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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회고


2025년 회고. 앞으로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회고를 작성하며 한 해를 들여다보려고 한다. 노션에 4년치 회고가 있지만 공개적으로 작성하는 것은 처음 인데,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내가 어떤 일을 했고, 거기서 무엇을 느꼈으며, 어떻게 성장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기록하면 좋을 것 같다. 10년 뒤,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변했는지, 성장했는지 궁금 해졌다.

  • 회사
  • 개인
  • 잘한 점/아쉬운 점
  • 2026년 목표





1. 회사


2025년 1월에 취업 후, 9개월 정도 PG사에서 일하다 9월 말에 판교에 있는 커머스 회사로 이직 했다. PG사에서 정산을 했고, 커머스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어서 일적으로 는 만족스럽다. 회사 재직기간이 짧기 때문에 현재 회사를 중심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받은 피드백, 그리고 회사 소개있었던 일, 목표 정도 정리해보자.

  • 프로젝트에서 받은 피드백
  • 회사 소개
  • 있었던 일 및 목표



1-1. 업무적으로 느낀 점과 피드백

이직 후,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를 하며 내가 느낀 점은 대규모 시스템을 혼자서 짧은 기간에 파악해 처리하기는 아직 부족하다 였다. 문맥도 많고 혼자 의사결정하기 힘든 부분 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옆에서 내가 막히는 부분에 대한 몇 개만 조언 이 있으면 이를 혼자서 해낼 수 있었다.

물론 내가 맡았던 프로젝트가 전사 프로젝트로 규모가 정말 컸고, 유관부서가 많아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좋은 기획자사수의 존재 유무 가 큰 도움이 됐는데, 좋은 기획자가 있으니 의사결정이 쉽고, 모르는 부분에 있어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덕분에 프로젝트가 밀리지 않았으며, 사수가 있으니 필요한 부분에 있어 기술적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짧은 기간 동안 크고 작은 몇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는데, 전 회사에서 프로젝트 한 개로 몇 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사람 의 차이가 제일 큰 것 같다. 물론 규모도.

  • 판매자 등급 산정 배치 개발
  • ISMS 심사 대응
  • 회원 정보 배치 개발
  • 정산 프로젝트 개선



피드백은 팀장님, 사수, 기획자분께 받았는데, 긍정적인 점과 아쉬웠던 점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긍정적 피드백
  • 개선했으면 하는 점



1-1-1. 긍정적 피드백

팀장님께 받은 피드백은 집요함 과, 학습력, 성장 욕구 였다. 내 개인 시간을 내서라도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시스템을 파악하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고민했던 점을 좋게 봐주셨다. 사실 판매자 등급 산정 프로젝트를 처음 맡았을 때, 전사 프로젝트고 범위가 너무 커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안 섰는데, 오히려 이런 상황이 더 악착같이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코드를 작성하게 했던 것 같다. 열심히 한 부분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 집요함
  • 학습력
  • 성장 욕구


사수으로 부터 받은 피드백은 꼼꼼함, 도메인을 개념을 깊게 고민한다는 점, 문서화 였다. 특히 도메인적인 부분에서 정책을 발견하고, 기획자분과 소통하는 부분이 좋았다고 했다. 코드를 읽다보면 회사의 숨겨진 비즈니스가 정말 많이 나오는데, 애매한 정책들을 이미지, 도식화 시켜 기획자 분께 쉽게 설명드린걸 좋게 보셨나보다. 서버 개발자로서 시각화/도식화 하는 능력이 쓸모 있을까? 싶었는데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QA 과정에서 버그 티켓이 하나도 안 나왔는데, 이런 부분도 좋게 말씀해주셨다.



마지막으로 기획자 분께 받은 피드백은 같이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이란 말 이었다. 설사 기획자 분이 프로젝트에서 모르는 내용이 나와도 편하게 같이 고민하고, 정책을 정해갈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1년 전, 기획자 분들과 소통할 때 힘들었던 내 모습이 떠올라 절로 웃음이 나왔다. 여튼 조금은 성장한 것 같아 뿌듯했다.

20년차 기획자 분께 받은 피드백이 가장 좋았는데, 이전에 비개발 직군과 소통할 때 맘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1-1-2. 개선했으면 하는 점

반면 조금 아쉬웠던 피드백은 체력 관리가 안 된다 는 점이다. 여전히 일이 있으면 밤을 새며 코드를 분석하고 문서를 정리한다. 나이가 들고, 겨울이 오니까 체력이 금방 바닥나기 시작하는데, 이런식으로 오래 일을 못 할 것 같다. 심지어 밥도 잘 안 먹는데, 다행히(?) 팀장님이 이걸 아셔서 밥은 무조건 먹어야 한다. 동기가 밥은 무조건 먹고 하라고, 호떡도 사줬다. 여튼 올해에는 체력 도 하나의 루틴으로 만들어서 꾸준하게 관리해야겠다. 1월이나 2월에는 헬스장 을 등록하던가 해야지.

이 외적인 부분은 퇴사할 때, 술 먹으면서 한 번 더 여쭤볼 것 같다. 진솔하게 알려주시겠지.



1-2. 회사 소개

새로 입사한 회사는 도메인이 커머스다. 이렇게 말해봐야 재미도 없으니 근무 환경이나 복지같은 와닿는걸 소개하는게 더 낫겠다. 이번 회사는 복지가 정말 좋다. 이전에는 복지는 회사 선택 시 판단 요소 가 아니었는데, 복지가 업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을 만드는 것을 보고 생각이 변했다. 현 회사의 복지는 대략 이렇다.

  • 7~11시 유연 출근제, 유연근무제
  • 무제한 커피머신/스낵바
  • 비포괄, 분 단위로 측정되는 근무시간/수당, 상여금
  • 춘식도락 할인/식대 지원
  • 10시까지 야근을 할 경우, 카카오T 사용, 통근버스
  • 매 달 제공되는 통신비, 성장지원비, 회사 쿠폰



특히 유연 출근제/근무제가 정말 마음에 드는데, 7시에 출근하면 4시 퇴근이 가능하고, 코어 타임만 지키면 하루 4시간만 근무 할 수도 있다. 주 40시간만 채우면 되니까. 최근에는 7시 20분 정도에 출근을 해서 2시간 정도 개인 업무 공간 에서 일 하는데 몰입도 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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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회의나 행사가 잡히면 코드를 작성할 시간이 없는데, 오전에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하게 코드치는 시간을 만들어두니 하루 동안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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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현재 회사는 행사/이벤트가 정말 많다. 업무 하다가 이벤트 나가기도 하고, 가끔은 코드 좀 치고 싶은데... 할 정도로 행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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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연말에는 일 안하고 회사에서 조별로 모여 방송 및 파티도 했다. 회사에서 이래도 되나? 싶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또 하나의 추억이겠지. 웃긴건 크리스마스 이브, 새해 전날 모두 장애가 나서 야근을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내 작업은 끝났지만 민욱이 기다리다가 11시 반 가까이 퇴근을 안 했는데, 퇴근 후 둘이서 낄낄대며 재밌었다. 택시가 고장나서 집갈 때 고생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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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한 달에 한 번, 전사 직원들을 모아놓고 항상 회사 실적과 방향성을 발표해주는데 대략 어느 위치에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개발해야 할지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어 정말 좋다.

한편으로는 회사에서 내가 맡는 부분은 정말 일부구나 싶어서 작아지기도 한다.




물론 장점만 존재하지는 않는데, 일이 꽤 많은 편 이고, 팀과 성향이 정 반대 인 점이다. 먼저 일적인 부분을 보면, 수습기간동안 일 한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3개월 차에는 208시간을 일했더라. 기록된 시간만 이렇고, 집에와서 개인적으로 회사 코드를 본 시간까지 포함하면 매 주 70시간 을 넘게 일했다. 큰 프로젝트에 투입된 후, 약 2달간은 주말까지 코드를 봤으니 정말 많은 시간을 회사일에만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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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팀과 나는 성향이 대체로 다르다. 이번 회사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공존법(?)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나도 조용해지려고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컨셉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여튼 적기 애매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다양한 의견이나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 그 과정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내가 겪지 못한 부분을 배울 수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다 경험 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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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동기들이 적어준 멘트. 성격 부분에서 저기 적힌 반대가 실제 내 모습이다. 🤔




1-3. 있었던 일 및 목표

마지막으로 올해는 민욱이를 빼놓을 수 없는데, 참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직 부터 회사 적응 까지. 이직은 말 할 것도 없고 회사에 적응하기 전 고생도이 꽤 많았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오랜만에 외로움을 느꼈고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걱정 안 해도 됐던 문제를 사서 고생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민욱이한테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니 남 눈치 하나도 안 보고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심지어 다른 팀 인데도. 한 달 반 정도를 하루 한 번이상 내 자리로 찾아와 이야기 걸고, 사람들을 소개해주고 장난을 쳤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작년은 미눅했던 것 같다. 🚀 최근 민욱이한테 개인적으로 조금 미안한 일이 있었는데, 정말 좋은 동생이다보니 더 미안했다.

수습 통과날도 야근이랑 일에 치여 잊고 있었는데 유일하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좋은 말을 해줬더라.



여튼 조금 힘들었지만 만약 새로운 사람이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내가 팀을 빌딩하면 어떻게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할지, 내 주위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더 나아가 나라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주변 인간관계까지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내가 힘들 때 어떻게 대했는지를 생각해보면 복잡한 사람관계도 금방 생각이 정리된다. 정리하면 조금은 힘들었지만 팀 문화에 대한 생각, 나 자신, 인간관계 및 처세에 대해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수습이 끝났다고 회사에서 크게 변하는건 없다. 조용히 묵묵히 할 일이나 해야지.





2. 개인


2025년 취미생활은 거의 하지 않았다. 한 달에 한 두 번 고등학교 친구들과 등산/운동한 것 정도? 너무 바빠서 사람도 잘 못 만났는데, 이게 반복되다보니 번아웃이 세게 와서 8월에는 정말 힘들었다.

9월 초에 이직이 결정 돼서 매일 혼자 서울 여행을 다녔는데, 여기서 부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2-1. 취미 생활

2025년에는 취업과 이직을 하다보니 취미생활이 없었다. 하루가 집-스터디 카페-회사, 개발-밥-잠 이니 취미가 낄 틈이 없었다. 이런 생활은 2021년도 부터 이어졌는데, 2025년에는 정점을 찍었고, 돌아보니 내가 너무 재미없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 최근 내가 좋아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 이 누가있나 봤더니 죄다 개발 이야기, 커리어 이야기만 좋아하는 사람들이더라.

나쁘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어 아들-딸들에게 재미난 일을 많이 풀어주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대학교 다닐 때는 축구, 풋살, 테니스, 사진 찍기, 드론 날리기, 디자인 수업 듣기, 영상 촬영/제작 및 동아리 활동 등 정말 다양하게 대학생활을 즐겼다. 하루가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밖에서만 지냈던 것 같은데, 개발을 시작한 후부터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한 달에 한 두 번 등산하는 것, 축구하는 것 외에는 하는게 없는 것 같다. 그나마 가끔 가는 바다 낚시 정도? 그렇게 좋아하던 사진도 더 이상 찍지 않는다. 개발이 취미가 된 후, 집 밖으로 나가는것 자체가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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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찍었던 사진들인데, 1년 365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스냅샷을 찍었던 것 같다.




이전에 사진들을 보면 내가 찍은게 맞나? 싶은 이질감이 든다. 요즘은 이상하게 나와도 적당히 타협하고 잘 넘어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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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개발 외, 혼자서 한 것은 무엇이 있나? 돌아보니 9월에 딱 한 번 서울 투어 를 했더라. 서울에도 이쁜 곳이 많았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신용산의 아모레퍼시픽 건물과 혜화동 벽화거리. 아모레퍼시픽 건물은 너무 이뻐서 넋을 놓고 바라봤고, 2시간 정도 건물 내부 디자인을 구경했다.

건물이 너무 예뻐서 아모레퍼시픽에 원서를 넣고 싶었다.




혜화동 벽화거리를 볼 때는 원주가 생각났다. 어릴때 부터 일상에 예술이 녹아있는 것 을 좋아했는데, 곳곳에 그림이 있는 것을 보고 너무 행복했다. 나중에 목공예를 배우거나 공간 디자인을 배워서 내 집을 꾸미고 싶었다. 또 태어나서 처음으로 캐리커처도 그려봤는데, 내가 저렇게 생겼구나 해서 신기했다. 물론 훨씬 더 잘 그려주신거라 생각한다. 공방 내부가 정말 이뻣는데, 사장님께 허락을 받고 사진도 찍고 신나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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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달에 번아웃이 너무 세게 와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여행을 하면서 힐링도 하고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물론 이직 후에는 여전히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지내다 12월 31일, 야근을 하면서 미영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래와 같은 조언을 들었다. 이 말을 들으니 정신이 번쩍 들면서 또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던, 내가 진짜 좋아했던게 무엇인지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6년에는 이런 것들을 하나씩 찾아보면서 일 주일에 한 번은 취미생활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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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개인 학습

개인 학습은 회사에 맞춰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 보다는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들을 더 깊게 공부 했던 것 같다. 실무에서 예상치 못한 케이스들 이 많이 등장하니까. 대부분 한 번씩 들어보거나 사용했던 개념들이어서 어렵지는 않았다. 이러다보니 그냥 정리만 하기에는 아쉬워서 내가 사용한 기술들을 운영체제 개념과 연결지으며 학습했다. 1년 정도를 이렇게 하니, 특정 기술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컴퓨터 과학의 어떤 개념과 대응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는데, 학습 속도가 이전과 비교도 안되게 빨라져서 참 잘했구나 싶다.



연말에 1년간 작성한 글을 보니 약 70개 정도더라. 중간에 삭제한 것들까지 하면 한 80개 정도. 회사를 다니면서도 생각보다 꾸준하게 학습을 한 것 같아 참 뿌듯하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새로운 기술에 둔감해진 정도? 정산 도메인을 맡고 있다 보니 Jpa, QueryDsl, 스프링 배치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는다. 그래도 주위에 기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듣기 싫어도 매일 듣고 있어서 크게 불안하진 않다.

기술쟁이들이 주위에 있다는 것은 큰 축복 같다.



블로그는 두개로 운영할 것 같은데, 현재 사용중인 블로그는 문제 해결 및 Deep Dive한 내용들, 내 생각 정리하는 용도로. 다른 하나는 학습한 내용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할 것 같다. 나한테 맞는 학습 방법 을 찾았고, 회사를 다니면서 어떻게 동반 성장을 해야하는지 를 찾았기 때문에 꾸준히 실천만 하면 될 것 같다.

  • 현재 블로그: 해결한 문제, 학습하면서 Deep Dive한 내용
  • 새로운 블로그: 학습한 내용 기록




2-3. 감사한 사람들

올해는 감사한 분들 이 참 많았다. 3번의 추천 채용, 힘들 때 조언을 해주신 분들, 많은 깨달음을 주신 분들 등. 재권님, 건창님, 대균님, 지율님, 진우님, 동균님, 민욱님, 상선이형, 웅호형, 전 회사 팀장님, 의현님, 정진님, 민주님, 토니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 특히 건창님, 재권님은 인생 바닥을 찍고 있을 때 좋은 채용 기회를 주시고, 면접 질문/연습 까지 도와주시는 등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너무 감사했다.

재권님은 최근 토스로 이직하셨는데, 원하던 기업에 합격해 일 하시는것을 보고 정말 많이 자극받았다. 또 추천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했는데 일단은 현재 회사에서 배우고 싶은 업무가 생겨 조금 더 머물러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인턴할 때 알게된 대균님. 일을할 때 어떤 자세로, 어떻게 일 해야하는지 등 일에 대한 실질적인 부분을 가장 많이 알려주셨다. 당시를 돌아보면 여러모로 참 부끄러운데, 저녁 늦게까지 짜증한 번 안 내고 시스템을 설명해주고 알려줬다. 또 이직했을 때도 자기 일 처럼 기뻐하고 조언 을 해줬는데 영원히 내 마음속 첫 사수일 것 같다. 최근 대기업으로 이직하셨는데, 그 전에 잠깐 힘드셨던 적이 있어, 잘되고 나니 내가 행복했다.

연말에 프로젝트가 끝난 후, 20년차 기획자 분과 꽤 오래 이야기를 하며 피드백을 들었는데. 코드에 숨겨진 정책을 문서/이미지로 쉽게 설명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좋았다는 말을 들으며, 대균님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또 마음의 안식처 진우님, 동균님, 민욱님. 이제 4년 된 것 같은데, 처음 개발할 때 만나서 아직까지도 떠들고 있다. 가끔 남자 넷이서 뭘 이렇게 이야기가 끊이지 않나 싶은데, 물론 농담 따먹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인 대화나 커리어에 대해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도 한다. 서로 이력서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하고,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서로 이어주는 등. 진우님은 판교로 와서 같이 밥먹고 이야기도 했는데, 너무 반가웠다.

연 초에 또 봅시다.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전 회사 사람들. 항상 좋은 말씀 해주시고, 퇴사 쫑파티까지 해주신 전 팀장님. 그리고 매일 붙어다니며 덤앤더머 했던 상선이형. 그리고 회사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많이 주신 웅호형. 정산 잘 알려주신 J. 옆 팀이었지만 누구보다 의지했던, 인생 이야기 제일 많이 했던 Steve. 힘들 때 항상 따뜻하게 이야기해준, 서로 고민 많이 이야기 했던 카일리 등 모두 감사했습니다. 연 초에 또 봅시다. 🫡





3. 2026년 목표


2026년은 기술적인 부분은 내실을 다지는 것, 새로운 기술을 다양하게 습득하면서 도메인을 공부하는데 투자할 것 같다. 개인적인 부분은 내가 어릴 때 진정으로 좋아하던 것을 찾고, 인성 수련 을 꾸준히 해볼 것이다.

  • 내실 다지기
  • 새로운 기술을 다양하게 습득
  • 회사 도메인 이해
  • 어릴 때, 내가 진짜 좋아하던 것 찾고 꾸준히 해보기



3-1. 기술적 측면

먼저 내실을 더 튼튼히 다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실이라 하면 운영체제나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같은 컴퓨터 과학 기초 다. 이를 공부할 때, 당장 써먹지 않으니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에 대한 이해 속도 를 비약적으로 올려준다. 개인적으로 AI가 나오면서 컴퓨터 과학이 더 중요 해진 것 같은데, CS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AI가 답변하는 잘못된 기술 판단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필요한 부분만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년 더 투자해도 내 전체 커리어에 플러스가 될 것같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술과 운영체제의 어떤 개념을 대응 시키며, 이를 학습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또한 데이터 엔지니어링 을 적극 공부해보려고 한다. 단순한 호기심 도 있지만 정산을 하다보니 대용량 데이터 처리 를 잘하고 싶은데, 데이터 엔지니어링이 딱 이분야다. 또 백엔드가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를 색다르게 해결하기도 하니까. 여튼 최근 봤던 Airflow, ClickHouse, BigQuery, DBT 등의 툴들은 문제에 색다르게 접근하던데 이런 것들을 공부해보려 한다.

물론 백엔드나 코드를 잘 작성하는 것, 당장 회사 비즈니스를 잘 풀어내는 것도 어렵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읽어야할 책 들과 공부 할 기술 들이 있다.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 같은데, 올해는 스터디 보다는 개인 시간을 많이 내서 혼자 공부를 할 것 같다. 조금 외롭고 의지가 필요하겠지만 학습 방법을 확실히 알았고,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거라 본다.

    • 하향식 네트워크 접근
    •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 Go 언어를 활용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 HTTP 완벽 가이드
    •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
    • 한 권으로 읽는 컴퓨터 구조와 프로그래밍
    •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패턴
    • 30가지 패턴으로 배우는 분산 시스템 설계와 구현 기법
    • SQL 안티 패턴
  • 기술
    • Airflow
    • ClickHouse
    • K8S
    • Spark




3-2. 개인적 측면

개인적으로는 취미를 찾고, 더 좋은 사람 이 되고 싶다.

  •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던 것 찾기
  • 더 좋은 사람 되기



3-2-1. 취미 찾기

취미를 만들 때, 단순히 시간 보내기용 취미 를 찾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평생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며, 하는 동안에는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것 을 취미로 가지고 싶었다. 이 과정에서 어릴 때 좋아했던 것들이 무엇이 있었는지 를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 걱정 없이 정말 내가 순수하게 좋아했던 것들 이니까. 다행히 어머니께서 어릴 때 했던 미술, 운동, 취미 등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기록을 안 버리고 다 모아 두셨더라. 연초에 본가에 내려가서 한 번 어릴 적 내 모습을 봐야겠다.

  • 피아노
  • 목공예
  • 시각/공간 디자인



최근 영어 회화, 축구/풋살 모임에 다시 나가고 있는데,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니까 너무 좋았다. 원래 사람 만나고 활동적인 것들을 좋아해서 저런 게 나랑 맞는 것 같다. 이것 때문에 수요일, 금요일은 항상 4시에 퇴근하는데, 삶의 활력을 살짝 찾아서 나쁘지 않다.

그런데 일찍 퇴근하는 것을 적으면… 꼭 야근을 하게 되던데 살짝 불안하다.



3-2-2. 더 좋은 사람 되기

마지막으로 좋은 사람 이 되고 싶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적으로 더 성숙 해지고 싶다. 나라는 사람을 가만히 보면 안 흔들릴 것 같은데, 생각보다 여리고 감성적이다. 그리고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 이 존재하는데, 밖에서 보면 모가 나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해야지. 한 번에 좋은 사람은 절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올해 갖추고 싶은, 개선하고 싶은 부분을 하나씩 연습해야겠다.

이런 부분 떄문에 본의아니게 내가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미안했고, 너무 아쉬웠다.



아쉬운 부분만 적었는데, 긍정적인 부분도 꽤 많았다. 내 사람을 끝까지 챙기고, 책임감 강하고, 성실하다. 적고 보니 낯 뜨겁지만, 나라는 사람을 바닥까지 내려가서 관찰하고 싶었다. 나를 봤으니 어떻게 변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는데, 세바시, EO, 유퀴즈 등 다양한 채널을 보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들으려 한다. 이를 보다 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한계나 틀이 깨지겠지. 다양성을 존중하고, 좋은 생각은 배우고. 그리고 인상적인 것들을 골라 한 달에 한두 번은 내 생각을 정리해 보려 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변한다. 내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걸 느낀 순간부터. 다행히 많이 느끼고 있다.





4. 정리


2025년은 참 힘들었지만, 많은 것들이 바뀐 한 해였다. 개발자로서 첫걸음을 시작했고, 이직도 경험했으며, 처우 및 여러 조건에서 훨씬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지만, 늘 그렇듯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 성장의 밑거름이 되겠지. 잘 이겨내고 열심히 성장해서 더 재미난 일을 많이 해보고 싶다. 그리고 도움 주신 많은 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 🙏🏻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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